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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안 가고 출장비…공공기관 예산착복 여전

<앵커>

가지도 않은 출장비를 받고 휴가비용을 사업개발 활동비로 청구하고 이렇게 예산을 내돈 처럼 쓰고 부당하게 수당을 청구하는 일이 정부산하 공공기관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한 복지부 산하 기관들에 대한 감사자료입니다.

보건산업진흥원 직원 14명은 출장비를 지급받고도 출장을 가지 않은 채 사무실에서 시간외근무를 하고 수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말과 휴가, 명절 기간에 고향에서 쓴 카드 비용을 사업개발 활동비라며 청구한 직원과 법인카드를 아예 고향 어머니에게 줘 사용하도록 한 직원도 적발됐습니다.

진흥원 직원 148명은 2년여 동안 가족수당 850여만 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경우 직책수당을 받는 3급 이상 간부에게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할 수 없는데도 2008년 이후 1천 2백여만 원의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고 퇴직금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보건의료재단도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기관운영비 1천여만 원을 쓰고, 법인카드를 단란주점 등에서 사용했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끊이지 않는 예산착복 사례에 정부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보다 정기적이고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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