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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부상에 허덕…쿠웨이트와 1대1 무승부

<앵커>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원정경기에서 고전 끝에 비겼습니다. 일단 너무 더웠고 차두리 선수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수비도 잘 안됐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8분 주장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습니다.

남태희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박주영은 레바논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17분 차두리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게 흐트러졌습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쿠웨이트의 빠른 역습에 여러차례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기다가, 후반 7분 쿠웨이트의 후세인 알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기동력마저 떨어지며 좀처럼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경기내내 쿠웨이트에 끌려가다 간신히 1대1로 비겼습니다.

1승 1무를 기록하며 쿠웨이트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B조 선두는 유지했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날씨가 선수들 경기하기에 너무  힘든 상태이니까, 우리의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홈에서 아랍에미리트와 3차 예선 3번째 경기를 갖고 브라질을 향한 대장정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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