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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쇼" "통합 청신호" 정치권 복잡한 속내

<앵커>

안철수-박원순 두 사람이 손을 잡는 걸 보고 한나라당은 진보좌파의 정치쇼라고 맹비난했고,  민주당은 '야권 통합의 청신호'라며 반색했습니다만 각각 속사정이 복잡합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를 '진보좌파의 곽노현식 단일화 정치쇼'로 규정했습니다.

안 교수가 반 한나라당 노선을 분명히 한 만큼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진보좌파 진영의 단일화 쇼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겁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경륜있고 안정감 있는 외부 영입인사로 야권의 박원순 카드에 맞설 전략입니다.

그럴 경우 당내 여론조사 1위인 나경원 최고위원의 출마할지가 변수입니다.

민주당은 두 사람 다 민주진보진영의 소중한 자원들이라며 크게 반겼습니다.

안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야권표 분산을 우려했지만, 단일화를 계기로 야권 통합 후보론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반 한나라당 단일을 형성해서 야권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물꼬를 트는 청신호입니다.]

단일화 발표에 앞서 박 변호사와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이사장이 만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다만, 박원순 변호사로 최종 단일화 될 경우 제1 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는 당내 반발이 변수로 남습니다.

어떤 경우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보수 대 진보' 여야 맞대결 구도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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