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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학' 퇴출 가시권…43곳 재정 지원 제한

<8뉴스>

<앵커>

정부가 내년에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재정지원을 중단할 사립대학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부실한 대학 퇴출되는 사태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2학년도 신입생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사립대학은 모두 17개 대학입니다.

졸업생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 확보율 등 주요 평가지표들이 기준에 미달한 대학들입니다.

이 가운데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최소 대출 대학은 건동대와 명신대, 선교청대와 성화대 등 4곳입니다.

원광대와 목원대, 루터대 등 4년제 대학 6곳과 벽성대, 김포대, 동우대 등 전문대 7곳은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 제한대출 대학으로 분류됐습니다.

건동대와 루터대 등 7개 대학은 2년째 대출제한을 받게 돼 당장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승용/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 정부가 분명히 공시를 했음에도 '나는 그 대학 가겠다' 그런 경우에는 '거기에 버금가는 대출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핸디캡을 갖고 다니려면 다녀라' 이건 강한 시그널입니다.]

내년부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는 대학들도 공개됐습니다.

상명대 등 4년제 28곳, 전문대 15곳 등 모두 43개 대학인데 여기엔 대출제한까지 받게 된 17개 대학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대학은 정부 평가를 거부한 종교계 대학 15곳과 함께 내년도 등록금 부담완화를 위한 재정지원 등 정부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김진병/원광대학교 기획조정처장 : '아마 100위권에 들어갈거다' 그런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리라고는 저희들이 상상을 하지 못했고…]

정부는 국립대학에 대해서도 이달 안에 특별관리 대상 6곳의 명단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이들 대학 가운데 경영부실대학을 선정해 퇴출대상을 가려내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준태(JTV),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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