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갚으려 여성 납치…3인조 강도일당 검거

<8뉴스>

<앵커>

주택가에서 20대 여자를 납치한 3인조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빚이 범행 이유였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피해여성은 왼쪽 골목으로 들어오자마자 납치를 당했는데요, 전봇대에 설치된 가로등이 오른쪽을 비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곳은 어두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납치·강도 일당은 김 씨를 차 뒷좌석에 밀어넣고 지갑을 뒤졌습니다.

신용카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곤 대신 현금카드를 뺏어 경기도 하남시 부근에서 20만원을 인출한 뒤 납치 두 시간 만인 새벽 1시10분쯤 김 씨를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32살 김모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도박 등으로 4억원의 빚을 지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빚도 많이 지고 사업도 실패해서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 등 3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