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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특별열차 사수, 선로 50m마다 경호원"

<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이동할 때마다 선로에 50m 간격으로 경호원들이 배치된다고 위키리크스가 폭로했습니다.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가면 3400명이 기차길 옆에 서있는 셈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행사장 주변에 불과 2~3m 간격으로 경호원들이 늘어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철통 경호는 김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열차가 북한을 돌아다닐 때마다 선로에는 50m 간격으로 사복 요원이 배치됩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km에 20명, 평양에서 압록강 접경 신의주까지 170km 정도를 이동할 경우 3400명이나 동원되는 셈입니다.

또, 특별열차의 선로에는  경보기가 부착된 전선이 설치돼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즉각 벨이 울리게 됩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사복경찰들이 열차 이동 경로 주변 마을과 공공장소를 샅샅이 검문 검색합니다.

이런 내용은 2009년 2월10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전직 북한 보위부 출신 탈북자와 면담을 바탕으로 작성해 본국에 보고한 김정일 경호 관련 외교전문에서 드러났습니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이 탈북자가 김 위원장의 열차 여행 때 여러 차례 경호에 참여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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