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연패 늪…9년 만의 가을잔치 꿈 가물가물

<8뉴스>

<앵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 트윈스의 꿈이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2위 롯데에 져 3연패에 빠졌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4위 진입에 실낱 같은 기대를 걸고 있는 LG 팬들의 속이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 게임이 절박한 LG는 선취점까지 허무하게 내줬습니다.

주전포수 조인성 대신 나온 심광호가 1회 초 어처구니 없는 악송구로 한점을 헌납했습니다.

신이 난 롯데는 이대호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3 :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승부의 고비는 3회였습니다.

롯데가 3회 초 이대호의 좌전안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LG는 3회말 1사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놓쳤습니다.

롯데는 이후 문규현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습니다.

타점선두인 이대호는 3타석 연속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인데다 6회 말엔 멋진 수비실력까지 뽐냈습니다.
2위 롯데가 LG를 7 : 1로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4위 SK에 5게임이나 뒤져 있는 LG는 점점 더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잠실구장을 찾아 이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산은 김동주의 연타석 석 점 홈런으로 SK를 : 대7로 물리쳤고, 넥센과 한화는 3 : 3으로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