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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축제로 홍보+수입 일거양득…비결은?

<8뉴스>

<앵커>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하면 세계적인 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떠오릅니다. 우리나라에도 2,000여 개에 이르는 지자체 축제가 있지만, 성공적인 행사는 손에 꼽을 정도죠?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시죠.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든버러 고성 앞에서 펼쳐지는 밀리터러 타투.

매일 밤 1만 명이 찾는 이 공연은 세계 최대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일부일 뿐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한달 동안 에든버러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연장이 됩니다.

특히 1947년 작은 극단들의 자발적 축제로 시작된 '프린지'부문은 주변부라는 원 뜻과는 달리 관객이 100만 명을 넘는 페스티벌의 중심입니다.

예술가 2만여 명이 자비를 들여 참가해 2,500여 편의 유료, 무료 공연을 펼칩니다.

주최측은 홍보와 지원을 맡고, 나머지는 모두 예술가들의 자율에 맡겨 거대한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피오나 히슬롭/스코틀랜드 문화부장관 : 문화는 창의, 혁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질적
가치에 관한 것이지만, 도시에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경제적 중요성도 큽니다.]

한국에서도 전국에서 무려 2천여 개의 축제가 열리지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축제는 거의 없습니다.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 한국의 축제들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술가나 아티스트들은 뒷전에 가있고 사실은 관공서 위주로 축제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에든버러는 전통과 지역성,창의적 예술을 결합한 축제를 정부 지원 아래 연중으로 확대해 매년 4천 5백억 원을 벌어들이고, 그 이상의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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