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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수사 언제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차명계좌가 있다는 발언으로 조현오 경찰청장이 고발됐었죠. 그런데 고발 1년이 넘도록 검찰이 서면조사만 하고 있어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사>

노무현 재단은 지난해 8월, 조현오 경찰청장을 고발했습니다.

노무현 재단 측은 "조 청장이 경찰 간부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오/당시 서울경찰청장 (2010년 3월31일)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무엇 때문에 사망했습니까? 바로 전날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차명계좌가…] 

그러나 검찰은 고발 8달 뒤인 지난 4월, 조 청장을 상대로 첫 서면조사를 했고 지난 6월 두 번째 서면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검찰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차명계좌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며 전투경찰들의 흔들림없는 법집행을 위해 발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재단 측은 소환조사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영배/노무현재단 사무처장 : 검찰이 조현오 청장을 직접 불러서 조사만 하면 끝날 일 아닙니까. 이건 검찰의 검찰권 포기라고 봅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소환조사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끝 시위가  지난 4월부터 100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희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변인 : 현 정부의 실세라고 해서 형식적인 절차로 끝낸다면 편파적인 수사라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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