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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앞지른 명품 과소비…"아시아 테스트마켓"

<8뉴스>

<앵커>

우리 소비자들이 명품에 갖는 관심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같은 소득 수준 대비 일본인보다 명품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남녀들의 옷차림에서 고가의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정윤선/소비자 : 그냥 평범하게 가방…. 여자들 하나씩 다 갖고 있지 않나요? ]

[문종찬/소비자 : 자신감 상승을 위해서, 자기만족 같은 걸 위해서 하나씩 다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아요.]

한 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명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명품을 사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수준으로,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의 대중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득 대비 지출액 면에선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국의 가계소비에서 명품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4%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12% 가량씩 커지면서 지난해 무려 45억달러 규모에 달했습니다.

[이근찬/신세계백화점 고객전략팀 : 명품 브랜드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취향도 세분화되어서 아시아에서 한국시장이 테스트마켓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명품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외국과의 가격 격차와 미흡한 애프터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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