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층 아파트 베란다 뚫은 유리구슬…경찰 수사

<8뉴스>

<앵커>

창 밖에서 누군가가 쏜 유리구슬이 고층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고층 아파트.

13층 베란다의 이중창 바깥유리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11층 다른 집 베란다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로부터 날아온 정체불명의 물체는 베란다 유리창에 구멍을 뚫고 바깥쪽 정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피해주민 :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를 널어야지 하고 이렇게 봤더니 반짝반짝 뭐가 하더라고요 그래서 봤더니 뚫렸더라고요. 금이 가고…]

아파트 유리창을 부순 물체는 직경 1.5cm 크기의 유리구슬.

지난 26일과 28일 이틀 동안 11층과 13층에 있는 네 가구가 표적이 됐고, 이 가운데 두 가구는 두 차례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른 주민들도 언제 피해를 입을 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불 끄고 있었는데 11시쯤에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니까 경비실에서 지금도 쏘고 있다고 피하라고 그래서 피해 있고 그랬죠. 경찰이 수사 시작한 지는 꽤 됐어요. 실은.]

경찰은 피해를 당한 아파트 건물이 60m 정도 거리를 두고 다른 아파트 두 동과 마주보고 있고, 피해를 입은 곳이 10층 이상의 고층인 점 등으로 미뤄 맞은편 아파트 건물에서 유리구슬이 날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밑에서 올려 쏜 게 아니고, 거의 같은 (높이에서 쐈어요) 총은 아니라고 봐요. 관통될 정도의 압력은 아니었고요.]

경찰은 유리창에 가해진 충격이 일정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공기총보다는 새총 등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