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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표준어 됐다…2년 검토 끝 39항목 확정

<8뉴스>

<앵커>

만날 표준어 지키겠다고 자장면, 자장면 하셨던 분들 많죠? 이제 맨날 '짜장면'이라고 하셔도 됩니다. 실제생활에서 많이 쓰였던 비표준어 몇 가지가 오늘(31일) 표준어로 지정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주문하는 사람도, 종업원도, 메뉴에도 온통 짜장면입니다.

자장면이 표준어였지만, 짜장면이 아무래도 더 친근합니다.

[김정은/서울 대치동 : 자장면이 맞다고 들었는데요…]

[최나래/서울 대현동 : 입에 착 달라붙는게 짜장면이 맛있을 것 같아요.]

[김수현/서울 고척동 : 일반 사람이 자장면 주세요 그러면 조금 닭살스럽던데…]

[주명연/30년 동안 중국집 운영 : 다 일반서민들 보면 짜장면 주세요, 그렇게…]

서민의 대표적인 먹거리 짜장면, 예전에 이렇게 말하면 비표준어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쓸 수 없었는데요,

이제는 맘껏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이 그동안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표준어가 아니었던 낱말들을 새로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짜장면을 비롯해 개발새발, 허접쓰레기, 복숭아뼈 등 그동안 비표준어였던 단어 39항목이 2년의 검토 과정 끝에 마침내 표준어로 확정됐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표준어가 사라지는 건 아니고, 둘 다 표준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남호/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 기존에 쓰는 것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둘다 인정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많이 쓰고 많이 말하는 단어가 표준어로 자리 잡게 된 겁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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