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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사면초가 속 '버티기'…사퇴압박 거세

<8뉴스>

<앵커>

곽 교육감은 오늘(30일)도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켰습니다. 물러나야 할 법적인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정치적인 처지는 달라보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곽노현 교육감의 출근길, 오늘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외부 일정 없이 청사를 지켰습니다.

한 측근은 '박명기 교수에게 준 돈은 후보 단일화의 대가가 아니기 때문에 떳떳하다는 교육감의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사퇴할 경우 혐의를 인정하는 걸로 보일 수 있어 그럴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퇴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육청 앞에선 연일 보수단체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고 인터넷에선 비난 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마저 돈을 준 행위를 지적하며 거리를 두는 현실도 부담입니다.

[김옥성/교육희망 네트워크 대표 : 공직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한다.]

현실적인 변수도 큽니다.

자진사퇴를 하지 않은채 검찰에 기소돼 당선이 무효형이 확정되면 무려 35억원이 넘는 선거비 보전금을 모두 반환해야 하지만, 기소 전에 사퇴하면 반환 부담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상황에서 곽 교육감의 고민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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