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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남미 물개, 서울서 4년 만에 2세 탄생

<8뉴스>

<앵커>

국제적 멸종위기에 놓인 남미 물개가 우리 동물원에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두 달 된 아기물개를 소개하겠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는 아기물개 '온누리'가 엄마를 따라 수영실력을 뽐내봅니다.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쉬는 것도 잠시, 사육사가 먹이를 던져주자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어미를 따라 온누리도 다시 물속으로 풍덩 뛰어듭니다.

[임지유/서울 구이동 : (물개가) '엉엉' 이렇게 웃어요. 참 예뻐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남미 물개 한 쌍이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온 것은 지난 2007년.

동물원 생활 4년 만인 지난 6월, 아기물개가 태어났습니다.

반가운 새 식구의 이름은 물개를 뜻하는 순 우리말 '온눌'을 이용해 '온누리'라고 지었습니다.

온누리의 피부상태와 수영하는 모습을 봤을 때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해 보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남미 물개는 전 세계에 50만마리에 달했지만, 사냥꾼들의 남획으로 현재 절반도 채 못돼는 20만마리만 살아 남았습니다.

[도선희/건국대 수의대 교수 : 멸종위기동물을 보전하고 있다는데 있어서 큰 의의를 가질 수 있고, 우리나라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동물원은 암컷인 온누리가 두 살이 되면 새끼를 낳을 수 있다며 벌써부터 새 식구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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