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미국에서는 한국차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현지 공장들은 24시간 완전가동 체제에 들어가고, 생산라인도 증설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290대의 용접 로봇이 불꽃을 튀기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직원들의 손놀림도 더욱 바빠졌습니다.
올 들어 800명을 새로 채용했지만 물량을 다 댈 수가 없어, 6월부터는 3교대,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첫차를 생산한 지 2년 만에 완전 가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마이클/조립공정 직원 : 일하는 게 재미 있습니다. 매일 새 프로젝트를 갖고 일하니까요.]
지난해말 7.7%였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3월 8.5%, 4월 9.4%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이후 10%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차 강세의 일등 공신 중 하나가 K5, 미국명 옵티마입니다.
옵티마는 이곳 조지아 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거쳐 다음달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갑니다.
[스튜어트 카운테스/품질담당 이사 : 높은 품질로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나가고,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대지진으로 일본 차들이 정상가동하지 못한 것도 한국차 급성장의 배경이 된 만큼, 앞으로 일본차들의 반격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