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앞두고 분주…노선 공방 vs 첫 출마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이후 정치권은 보궐선거  준비로 분주합니다. 민주당에선 15명 정도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남경필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의 복지 노선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전략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최고위원 : 보수만 결집하면 이긴다는 근거 없는, 주관적인, 선거공학적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설득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남경필 최고위원의 발언은 '반 복지 포퓰리즘'구도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겠다는 홍준표 대표와 친이계의 구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친박근혜계도 소장파에 동조하는 분위기여서 나흘 뒤에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를 계기로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전면무상 급식 반대에 앞장서 온 나경원 의원을 친이계가 지원할 경우, 친박계와 소장파가 다른 후보를 지원할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천정배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등에 들어가는 세금을 복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최고위원 : 서울을 '인권수도, 복지수도'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울을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15명의 후보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며 후보 난립 조짐마저 일고 있어 야권 후보 단일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