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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한개 1만5천원…선물세트 가격 오른 이유는

<앵커>

과일값과 채소값이 뛰면서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배 한 개에 좋은 건 1만 5천원까지 한다고 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배 9개가 담긴 고급 선물세트가 13만 원.

백화점에서는 배 한 개당 만 4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13개가 들어 있는 특선 사과세트는 개당 1만 2천원 꼴, 낱개로는 더 비쌉니다.

[구본용/백화점 매니저 : 날씨,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서 그 안에서 당도와 크기가 좋은 선물세트를 엄선하다보니 가격이 오른 이유가 있다.]

전통시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수용 과일로 쓸만한 배는 한 개에 5천원은 줘야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알뜰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채현/청과물시장 상인 : 손님들도 쓰실 용량만큼만 사가시거든요. 딱 놓으실 것만 예전처럼 풍족하게 먹는 게 거의 없어요.]

제수용품 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일주일 전에는 과일 값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렇게 농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로 올라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일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당장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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