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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린' 뉴욕 관통…최소 18명 사망

<앵커>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관통했습니다. 미 북동부 일대에서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아이린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상태로 뉴욕 일대를 관통해 뉴잉글랜드로 북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 북동부 일대에서 최소 18명 이상이 숨졌고, 400만 가구 이상이 단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 이 동네에 30년 이상 살았는데, 물이 여기까지 들어찬 건 처음입니다.]

뉴욕시는 9천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메이저리그 야구 등 많은 행사가 취소됐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피해가 덜했습니다.

일요일 오후의 허드슨 강변입니다.

바람이 아직 다소 강하게 불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평소 주말처럼 강변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전면폐쇄와 상습 침수지역 의무 대피령 등으로 긴장했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케이시/맨해튼 주민 : 생각했던 것보다는 별로였어요.]

[제레미/맨해튼 주민 : (시 당국이 과잉대응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건 아니고,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한 거겠죠.]

뉴욕시는 현재 지하철 시스템 재가동 등 교통 정상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있지만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까지는 교통망을 100% 정상화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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