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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3년만에 물대포 등장…경찰, 강제 해산

<앵커>

'쇠고기 촛불집회'이후 3년 만에 서울 도심에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들이 도로 점거에 나서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겁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도로를 점거한 채 앉아 있는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급한 대로 우산과 피켓 등을 방패 삼아 물줄기를 막아보지만 물세례를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어제(28일) 희망버스 서울 도심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청와대 뒷편 인왕산 진입에 실패하자 오전 10시반쯤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이 저지선을 뚫고 본사 30미터 앞까지 나오자 경찰은 몇 차례 경고 방송을 실시한 뒤 살수차를 동원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물대포 세례에도 집회를 계속하다 오후 1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물대포가 사용된 건 2008년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이후 3년 만입니다.

[이용대/해고자 : 현재 희망버스 4차까지 왔는데도 코빼기도 안 비치고, 그래서 우리도 희망버스가 4차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5차 6차 7차 계속 나올 겁니다.]

경찰은 불법행진을 기획한 기획단 관계자 11명 전원을 포함해 단순 참가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며 강경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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