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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가스관 북 경유 허용"…건설 시기는?

<앵커>

러시아와 남북을 잇는 가스관 건설을 북한 김정일이 수용할 뜻을 비쳤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을 잇는 러시아 가스관 건설을 허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을 수행한 러시아 고위 간부가 밝혔습니다.

이샤예프 대통령 전권대표는 러시아와 남한이 천연가스 공급 협정에 서명하면, 북한은 가스관 건설을 위해 영토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가스 통과와 영토 임대 수익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가스관 건설 컨소시엄에는 참가할 뜻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스관 사업이 시작되기 위해선 극동지역의 새로운 가스전들이 우선 개발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건설 기간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어젯(26일)밤 헤이룽장 다칭에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제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과의 회동을 끝으로 김 위원장은 러시아와 중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환길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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