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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은신처 포위!" 시민-정부군 교전 계속

<앵커>

카다피가 결국 독 안에 갇혔습니다. 트리폴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군에 포위됐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가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트리폴리 알-아지지야 근처의 아파트 단지를 포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민군은 카다피가 아들과 함께 아파트 안에 숨어 있다면서, 카다피 추종 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군은 앞서 카다피에게 현상금 18억 원을 걸고 체포 총력전을 벌여왔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 나토군도 첨단 정찰기는 물론 첩보부대와 특수부대 등을 동원해 카다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시내에선 시민군과 정부군 사이에 하루 종일 시가전이 벌어졌습니다.

시민군이 장악한 알-아지지야 요새는 물론 트리폴리 남부와 공항에서도 교전이 잇따랐습니다.

[바니/시민군 대변인 : 시르테 등에서 카다피 친위대가 완강히 저항하고 있어 아직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시민군을 지원하는 국제 사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리비아 과도 국가위원회의 요청을 수용해 리비아 자산 5억 달러의 동결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군 측은 동부 벵가지에 뒀던 본부를 트리폴리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가며 과도 정부 출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앞서 트리폴리로 접근하다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이탈리아 기자 4명은 주택에 감금돼 있다가 하루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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