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강을 눈 앞에 두고 많은 대학생이 등록금과 하숙비 마련하느라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때를 노리고 인터넷에선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원룸을 소개하는 한 웹사이트 광고입니다.
깨끗한 화장실을 갖춘 39제곱미터의 널찍한 원룸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3만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올라있는 사진은 실제 원룸을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원룸 중개사이트 업자 : 가격을 제일 싼 걸로 올려놓은 거예요. 그 가격대들이 있으니까 실물을 한 번 보여드릴테니까….]
해당 사이트 중개 업자와 만나 직접 원룸을 확인해봤습니다.
사진과는 전혀 다른 쪽방입니다.
[(사진하고 많이 다르긴 다른데.) 그런 건(사진 속 원룸) 역세권에 있는 것들인데 그게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 가요.]
중개업자에게 따져묻자 임대물건이 빠르게 거래되다보니 일일이 실제 사진을 올릴 수 없었다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습니다.
[수백 군데 부동산에서 (이 원룸 중개하러) 옵니다. 그 짓(사진찍기) 하고 있을 시간도 없고요.]
이렇게 전·월세난 속에 원룸 중개사이트의 허위 매물 피해가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공정위는 피해를 줄이려면 가급적 부동산정보협회에 가입된 포털사이트를 이용하고, 현장 방문 전에 전화로 물건 정보와 시세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