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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OECD '꼴찌'…보육 문제 해결이 관건

<8뉴스>

<앵커> 

이렇게 출산율이 조금 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여전히 OECD 국가 가운데 꼴찌입니다, 꼴지. 무려 10년 가까이 이렇게 세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7년이 지나면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이게 뭘 뜻하는지 아십니까?  현재 4% 수준인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이 내년부터는 이렇게 반토막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OECD의 전망이 있습니다.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건 경제성장을 지키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어서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태경 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지금은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고 있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비용 부담이 걱정입니다.

[유태경/직장인, 자녀 2명 : 버는 수입 전체가 다 그대로 애들 교육비나 생활비로 들어가는 상황인 것 같아요. 맞벌이인 경우도.]

실제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출산율을 높이는 최우선 대책으로 보육비 지원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출산비 지원 예산은 GDP 대비 불과 0.4%로, OECD 평균의 1/5 수준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가와 기업이 출산과 보육에 대해 지원을 많이 하고, 대상도 보편화돼 있다는 겁니다.

특히, 직장 내 보육시설은 워킹맘에게는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결하는 최소한의 대책입니다.

[신구슬/직장인, 자녀 1명 : 마음적으로도 많이 안정이 되고요. 또 아기가 아프면 저희가 바로 병원에 데려갈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습니다.]

[윤상하/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금 당장의 투자가 소모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육아라든가 출산, 교육과 관련된 비용을 비용을 공동부담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저희가 만들어가야겠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보육지원이야말로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긴요한 투자인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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