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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억원 모두 압수 조치…도이치뱅크 임원 기소

<8뉴스>

<앵커>

검찰이 지난해 11월 이른바 '옵션 쇼크' 사태와 관련해 도이치뱅크 임원들을 기소하고, 사상 최대인 450억 원의 증권 범죄 수익도 모두 압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200 지수 옵션만기일인 지난해 11월 11일.

한때 1,97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가 장 종료 2분 전에 갑자기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시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쳤던 이날의 '옵션쇼크' 사태는 도이치뱅크 임원들의 주가조작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코스피 200 지수 풋옵션을 대량 구매한 뒤, 장 마감 직전에 보유 중인 2조 4천억 원 상당의 주식 매도 주문을 내 주가지수를 고의로 급락시켰습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챙긴 시세 차익이 44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환/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 다른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없도록 그런 전략을 구사해서 코스피 200지수를 폭락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임원 외국인 3명 등 임직원 4명과 한국도이치증권 법인을 기소했고, 증권범죄와 관련해서는 역대 최고액인 448억 원을 압수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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