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울산에서는 주택에서 LP가스폭발사고가 났는데, 이유가 좀 황당합니다. 애꿎은 이웃들이 다쳤고, 이웃집까지 무너질 지경입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의 양쪽 벽이 뻥 뚫려 건너편 옆집이 훤히 드려다 보입니다.
담벼락과 나무로 된 문들은 검게 그을린 채 산산조각났고, 철창살도 힘없이 끊어졌습니다.
엄청난 충격에 인근 주택 창문들도 모두 깨졌고 벽에는 금이 갔습니다.
42살 기 모 씨의 주택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9시 50분쯤.
[김용영/이웃 주민 : 순간 꽝하는 소리에 폭발해버린거죠. 애기도 파편에 많이 맞은 상태이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바로 유리 앞에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모두 파편이 머리로 튀고, 얼굴 쪽으로 튀고 그래서…]
기 씨는 여자친구와 전화로 싸운 뒤, 홧김에 LP가스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현장에 있던 기 씨가 3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주민 5명도 파면에 맞아 다쳤습니다.
특히 사고 주택은 물론, 인근 주택도 붕괴 우려가 있어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중구청 재난관리과 : (붕괴 우려 있어) 받침대하고 안전조치로 출입통제하고 있으며 월요일쯤 철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기 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주언태(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