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돈 뺏은 뒤 얼굴봤다고…40대 여 목 졸라 살해

<8뉴스>

<앵커>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려 강도 짓을 일삼던 일당이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납치한 여성이 자신들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7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한 골목길로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차를 세운 남자는 차 안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옷을 갈아입더니, 차 밖으로 나와 현금인출기로 갑니다.

CCTV에 잡힌 이 남성은 34살 이모 씨로, 귀갓길 여성을 납치 한 뒤 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하고 있는 겁니다.

3시간 전 이 씨 등 2명은 친구들을 만나고 집으로 가던 49살 양모 씨를 수원의 한 도로에서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양 씨의 카드를 빼앗아 400여 만원을 인출한 뒤에도 차로 13시간 넘게 끌고 다니다 결국, 충북 청주에서 목졸라 살해한 뒤 근처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자신들의 얼굴을 봤다는 게 살해동기였습니다.

[한상균/경기도 수원남부서 형사과장 : 많은 시간을 차에서 같이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 알려졌습니다. 자기네들이 검거될까봐 살해를 하였다고 진술하였습니다.]

이미 이들은 지난 10일과 12일에도 광주광역시와 전주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귀갓길 여성들을 납치해 240여 만원을 뺏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들은 주로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을 할 때는 자신들의 차량에 훔친 번호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생활하기가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41살 양기삼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