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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 된 친선 경기…"찬물 끼얹을까" 촉각

<8뉴스>

<앵커>

경기장이 난장판이 된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 방중에 맞춰 열린 두 나라 친선 농구경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8일)밤 열린 미국 조지타운대와 중국 프로농구팀 간의 친선 경기.

거친 몸싸움에 중국 선수가 바닥에 넘어지자 감정이 격해진 양측 선수들끼리 주먹이 오갑니다.

급기야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관중들까지 흥분해 물병을 집어 던지는 가운데 난투극은 10분 가까이 이어졌고, 결국 경기는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중국 산동 TV 앵커 : 의자를 서로 집어 던졌고, 미국 팀 선수들이 중국 팀 선수들을 거칠게 밀어 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어제 시합은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마련된 두 나라 간의 두 번째 친선 경기였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하루 전인 그제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조지타운대와 다른 중국팀 간의 첫 번째 친선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의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행사가 두 번째 경기에서 그만 볼썽 사나운 난투극으로 끝나버린 것입니다.

집단 난투극이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두 나라 정부 모두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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