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곰팡이 핀 견과류 주의…변질되면 '발암물질'

<8뉴스>

<앵커>

수박이나 복숭아는 냉장보관에 늘 신경을 쓰지만, 땅콩이나 호두는 그냥 식탁 위에 놔두는 경우가 적지가 않죠. '뭐 마른 견과류가 문제 있겠어' 하는 생각 때문인데, 그게 아니라고 합니다.

한승구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당뇨를 앓고 있는 79살 박순금 할머니는 간식으로 단 과자류 보다는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를 즐겨 먹습니다. 

[박순금/서울 대방동 : 과자 같은 것은 당뇨가 있으니까 잘 못 먹죠. 그런 걸 먹으면 당이 올라가고요. 견과류는 몸에 좋다고 하니까.]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 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내 땅콩 생산량은 지난해 처음 1만톤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날씨엔 견과류도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윤은경/식약청 위해예방정책과 연구관 : 견과류에는 지방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요. 이것이 산소하고 접촉해서 그 지방이 산화되면서 변질되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어요.]

특히 견과류에 생기는 곰팡이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키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 독소를 만들어 내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이승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열을 가하더라도 곰팡이는 죽일 수 있지만, 이미 생성된 독소는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견과류는 밀봉해서 섭씨 10도 이하로 냉장보관하고, 만약 곰팡이가 피면 그냥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서진호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