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공정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지만 만약 이것이 단지 근 몇 년 사이에 중국이 쏟아내는 허무맹랑한 수준의 궤변을 넘어서 지리-지명의 역사적 고찰이 부족한 까닭에 덧붙여진 역사적 오류가 그 근원이었다면?
1885년 을유 감계담판 당시, 혼자서 네 명의 청나라 대표를 상대하던 조선 대표 이중하 선생은 이렇게 외쳤다. "백두와 장백은 2산인가 1산인가!" 그날, 담판의 소란스러움 속에 묻혀버렸던 못다한 말을 이제는 답해야 할 때가 왔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