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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호우'로 계곡 순식간에…등산객 고립

<8뉴스>

<앵커>

중부지방은 오늘(14일) 잔뜩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갑자기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등산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등산객들을 구조합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서울 관악산 등산로 입구로부터 500미터 떨어진 계곡에서 불어난 물 때문에 등산객 80명이 고립됐습니다.

등산로 초입에서 등산객들이 고립된 건 관악산 인근에 갑자기 시간당 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뒤 불어난 물이 하류로 한꺼번에 밀려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김희석/인근 상인 : 폭우로 쏟아졌어요. 10분에서 15분. 금방 오는 물이 고여있질 않고 금방 쏟아져버려….]

오늘 사고가 났던 관악산 계곡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등산로와 등산로를 잇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긴 상태고요, 물살도 상당히 빠른 상태입니다.

이런 게릴라성 호우 때문에 서울 경기 지역 곳곳에서 차량운전자들이 비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 비는 전형적인 '게릴라성 호우'로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도 강우량 차이가 컸습니다.

관악구, 서초구는 40mm가 넘는 비가 내린 반면, 중로구, 중랑구는 10mm 정도 밖에 내리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정확한 예보가 힘들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에 극도로 좁은 지역에만 비를 내리는 초 국지적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며 등산 등 야외 활동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진호, 화면제공 : 이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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