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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 세균 '득실'…73% 위생 규정 위반

<8뉴스>

<앵커>

뜨끈뜨끈한 아랫목 생각에 찜질방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곳의 위생상태가 아주 엉터리였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 찜질방.

손님들이 믿고 마시는 정수기 물을 검사했습니다.

그런데 일반 세균은 기준치의 4배, 나와서는 안되는 대장균도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시내 대형 찜질방 64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73%인 47개 업소가 위생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시는 물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업소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수기 물에서 기준치를 무려 100배나 넘는 세균이 검출된 업소도 있었습니다.

[찜질방 관리인 : (정수기) 업체에서 나와서 소독과 위생관리를 해주는데 이번에 적발돼서 (억울해요.)]

목욕물이 더럽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취급한 업소도 11곳이나 됐습니다.

[정성애/이대목동병원 내과 :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위생이 좋지 않으면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복통, 설사, 구토 이런 증상이 동반이 되죠.]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찜질방에서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한 업주 8명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업소에는 행정처분과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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