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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대선 불출마"…야권 "정치적 술수"

<8뉴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야권과 진보단체들은 정치적인 술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최효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2012년 대선에 불출마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진영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며 투표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어, 거취문제를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확답을 피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진정성이 명확하게 전달됐다며 환영했습니다.

청와대도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8일이나 19일쯤 무상급식 부재자 투표를 할 것"이라면서 오 시장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야권과 진보단체들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며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이용섭/민주당 대변인 : 우리는 오 시장을 대선주자감으로 생각지도 않는데 무슨 뜬금 없는 발표인지 모르겠습니다.]

야당들은 오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할 게 아니라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라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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