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상서 북 어선 3척 구조…선원 송환

<8뉴스>

<앵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 어선 3척이 잇따라 북방한계선을 넘어 떠내려왔습니다. 군은 북한 어민 7명을 구조해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저녁 7시12분쯤 북한의 소형 목선 1척이 백령도 서쪽 10.4km 해상에서 가라앉고 있는 것을 우리 해군 함정이 발견했습니다.

해군은 북한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을 구조했습니다.

2시간 쯤 뒤에는 백령도 서북쪽 1.4km 해상에서 또다른 소형 목선이 침몰했습니다.

해군은 여기서도 북한 선원 2명을 구조했습니다.

군은 선원 4명에 대해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귀순 의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저녁 6시40분쯤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냈습니다.

어젯밤 11시35분 쯤에도 북한 선원 3명이 탄 동력 목선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다 발견됐습니다.

군은 배의 연료가 바닥난 것을 확인하고 연료를 공급해준 뒤 오늘 새벽 2시38분쯤 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어제 백령도 인근 해역에는 안개가 짙게 껴 시정이 300m에 불과했고 조류도 북에서 남으로 강하게 흐르는 상태였습니다.

군은 북한 어선들이 조업을 하다 조류에 떠밀려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