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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분 바닥 보이는데…원유가격 협상 제자리

<8뉴스>

<앵커>

낙농가와 유가공업체들의 원유가격 협상이 사흘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도 이틀째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협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인호 기자! (네, 낙농진흥회 협상장에 나와 있습니다.)  협상에 진전이 좀 생겼습니까?



<기자>

양측은 오늘(11일) 오후 2시, 협상을 시작하면서 오늘 중에 반드시 협상을 타결 짓겠다고 밝혔지만, 협상을 시작한 지 6시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 협상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여러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습니다.

정부가 원유 1리터당 130원 인상과 2등급 원유의 인센티브 인상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낙농가들은 최소 160원은 올려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유가공업체들은 120원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낙농가들은 이미 어제부터 원유공급을 중단해 우유를 폐기하는 목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낙농가들은 우유를 치즈나 요쿠르트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은 미리 우유를 확보해 둬 아직은 수급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우유가공업체들의 원유 비축분이 바닥나 제품 생산에 적지않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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