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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보다 성장…기준금리 만장일치로 '동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뛰는 물가, 주저앉는 실물 경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살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기준금리가 두 달째 동결됐습니다. 지금 경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실물 경제에 타격이 너무 클 거라는 판단인데, 위험한 선택이라는 논란도 있습니다.

첫 소식,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7달 연속 4%대를 웃도는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금리는 두 달째 동결된 겁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미국 경기의 부진, 유럽 지역의 국가채무 문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강 위험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가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대외 여건을 감안하면, 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부담이 늘고 기업투자는 줄어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어서 올해 4%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제정책기조를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오늘(11일)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리 정상화 원칙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금리동결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위기 타개를 위한 고육책이지만, 고삐 풀린 물가 때문에 금리인상 실기 논란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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