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발파작업 오해" 발뺌에 군 "대응 가치 없다"

<8뉴스>

<앵커>

어제(10일) 연평도 부근에 해안포를 쏜 북한이 오늘 전통문까지 보내서 포격이 아니라 발파작업이었다고 발뺌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연평도 해상에서 마지막 포성이 들리고 불과 5시간 반이 지난 오늘 새벽 1시 반쯤, 북한군이 신속하게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연평도 해상에서 포사격은 없었고, 황해남도 일대 건설작업장에서 실시된 발파작업을 남측이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 군대가 포 사격 도발을 일으켰다고 상황을 날조하여 떠들어대면서 그것을 구실로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는 추태를 부렸다.]

북한군은 오늘 오전 우리 군에도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 포 사격 사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탐사 장비를 통해 북한군의 포 사격을 확인했기 때문에 대응사격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전통문은 북한의 상투적인 억지 주장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군이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을지훈련에 항의하고,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 이후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포격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군사도발적 행위를 부인함으로써 남한 내 혼선과 갈등을 부추기려는 다목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