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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우려' 일본산 고등어, 국산 둔갑 판매

<8뉴스>

<앵커>

일본산 고등어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방사능 우려로 일본산 수산물이 팔리지 않자 원산지를 속여서 역수출까지 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어 손질작업이 한창입니다.

모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전 일본에서 수입해 둔 고등어입니다.

유통업자 50살 김모 씨는 이 일본산 고등어 12톤을 한국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방사능 걱정 없는 한국산이라며 일본으로 다시 수출했고, 일부는 국내에도 유통시켰습니다.

이렇게 국내산으로 둔갑한 일본산 간고등어는 대형 할인점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 방사능 터지고 나서는 전체적으로 상품이 다 안 팔리니까(국내산으로 바꿨다).]

올 들어 고등어 어획량이 줄고 일본산 고등어 소비가 급감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가공 수산물의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이창호/부산시청 특별사법경찰과 : 일단 수산물은 인가공 되어가지고 시중에 유통하게 되면 원산지를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불가능합니다. ]

부산시는 일본산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 등 5곳을 적발해 입건하고, 수입산 수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영상취재 : 박동명(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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