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상…갤럭시탭 유로존 판매 '올스톱'

<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유럽에서 신규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삼성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사의 소송이 독일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겁니다. 삼성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애플사가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중단시켜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판매 중단 대상이 되는 제품은 법원 결정이 난 9일 이후 공급되는 물량으로 그전에 이미 공급됐던 제품들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독일 법원의 결정은 현재 유사 소송이 진행 중인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번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복잡한 기능에 관한 특허 소송이 아니라 주로 제품 디자인에 관련된 것이어서 법원 결정이 빨랐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현지 거래처나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과 전 세계 8개 나라에서 20여 건의 특허분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