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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일 최고치 경신…한 돈 26만원 돌파

<8뉴스>

<앵커>

세계 투자자들은 이제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이 폭등하면서 국내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

순금 3.75g을 사려면 26만7000원을 내야 합니다.

어제(8일)와 오늘 이틀간 2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은규/금 거래업체 부사장 : 오늘처럼 하루에 2번 시세를 변경하는 게 없었습니다, 사실은요. 지금 금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오르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골드바 판매도 평소의 두세 배로 늘었습니다.

국내 금값의 기준이 되는 국제 금값은 어제 사상 처음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늘도 50달러 이상 올랐습니다.

[폴 삭스/금 중개인 : 금값이 제가 본 중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아마 30년 만에 최고일듯 합니다. 분명히 S&P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입니다.]

반면에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81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오정석/국제금융센터 상품시장팀장 : 위험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원유에서 자금이 빠져 나와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금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종료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 하락했습니다.

오늘 한때 109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5원60전 오른 1088원1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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