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마가 끝나면서 말벌이 큰 위협으로 등장했습니다.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아파트나 주택가에까지 집을 짓고 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벌집제거 지령을 받은 소방관들이 주택 처마 밑에 도착했습니다.
보호복을 입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살충제를 뿌린 뒤 벌집을 제거합니다.
아파트 창문에도 축구공만한 벌집이 걸렸습니다.
엄지손가락보다 큰 말벌이 무섭게 날아다닙니다.
소방관이 화염방사기로 태워 벌집을 떨어뜨립니다.
말벌 애벌레가 꿈틀거리고 있는 벌집입니다.
이와 같은 벌집 제거출동 건수가 최근 들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창화/울산시 농업기술센터 : 6월과 7월 장마기간이 길어지고,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해, 특히 태풍이 발생하는 해에 말벌들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도심에 출현하는 벌은 대부분 말벌로, 일반 벌에 비해 독의 양이 수십에서 수백 배가 넘어 쏘일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김규화/신정 119 안전센터 :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향수를 뿌리지 말고, 튀는 색의 옷을 입지 말고, 벌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바로 119로 신고해 주세요.]
소방당국은 말벌 번식기인 이번 달과 다음 달이 전체 신고건수의 70%에 이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
(영상취재 : 김진권(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