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대 여성이 위조지폐와 위조수표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명품 낭비벽을 가짜 돈으로 메워온 겁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아침 약국에 들어선 한 여성이 이것저것 물건을 고르더니, 약사에게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습니다.
여성이 낸 돈은 5만원권 지폐.
그러나 확인해보니 위조된 돈이었습니다.
이것은 피의자가 위조한 5만원권 지폐입니다.
자세히 보시면은 진짜처럼 보이게 하려고 은박지를 잘라 붙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이모 씨가 위조지폐까지 만들게 된 것은 지나친 낭비벽 때문이었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데도 서울 강남의 월 180만원짜리 오피스텔에 살면서 명품 가방과 화장품 구입에 열을 올렸고, 결국 6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이 씨는 자기 집에서 컬러 복사기를 이용해 340만원 상당의 지폐와 수표를 위조해 이 가운데 70만원 상당을 옷가게와 약국 등에서 썼습니다.
나머지는 빚을 갚는 데 쓰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신영기/서울 강남경찰서 강력3팀 : 채무가 많아졌고, 최근에 빚 독촉 많아져가지고 통화를 위조해서 사용을 한 겁니다.]
이 씨는 피부 관리실에서 다른 사람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