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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 서해로 진입…수도권도 비상

<8뉴스>

<앵커>

9호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를 강타한 뒤, 서해로 진입했습니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초속 38m에 달하는 강풍이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

오늘(7일) 하루 제주도에 쏟아진 비만 296mm.

태풍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

거문도 바닷가에는 10m에 가까운 파도가 몰아쳤고, 제주도 해안 도로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도를 강타한 중형 태풍 무이파는 현재 목포 앞바다까지 올라왔습니다.

태풍은 계속 서해로 북상해 내일 아침에는 인천 먼바다를 지난 뒤 내일 저녁 만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호남 지방에 이어 충청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서울·경기에도 밤 9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됩니다.

피해는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전봇대와 가로수가 힘없이 부러졌고, 비닐하우스 2900㎡가 파손됐습니다.

600년 된 천연기념물 거목이 처참하게 부러졌고, 항구에 정박해 있던 배는 모래밭으로 떠밀렸습니다.

제주 공항에서는 항공기 196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면서 관광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의 고비는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까지.

특히 서쪽 지방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한라산과 지리산, 남해안에는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오늘 밤부터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부현일(JIBS),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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