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생 멧돼지 도심서 사람 물고 난동…현장 사살

<8뉴스>

<앵커>

충북 제천에선 도심에 나타난 야생 멧돼지가 사람을 물고 집을 부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새벽 6시40분쯤.

도심을 활보하던 멧돼지가 문 열린 가정집에 침입합니다.

머리로 집창문을 들이 받더니, 화가 나는지 화분과 옹기를 마구 부숩니다.

심지어 촬영 중인 카메라로 덤벼 듭니다.

결국 20여 분 동안 집 마당을 헤집고 다니던 멧돼지는 출동한 엽사가 쏜 총에 쓰러집니다.

1시간이 넘게 도심을 휘젓고 다닌 멧돼지의 난동은 이곳 주택에서 총을 맞고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 멧돼지가 질주한 거리는 1.3km.

멧돼지는 길에서 마주친 60대 행인의 다리를 물고 도망갔습니다.

[김홍규/부상자, 제천시 의림동 : 눈 깜짝할 새 서 있는데 (멧돼지가) 그냥 와서 들이받았어요. 제가 뚝 떨어져 (나자빠졌어요).]

[고종산대/제천소방서 119 구조대 : 저희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현장에선 멧돼지가 없었고요. 다시 연락을 받았을 때는 그 멧돼지가 도로를 따라서 단독주택까지 들어와 있는 상황이었고….]

멧돼지는 먹을 것을 찾으러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에도 괴산에서 밭일을 하던 농민이 멧돼지에 물리는 등 최근 잇따른 멧돼지 습격으로 도심과 농촌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

(영상취재 : 김유찬(CJB),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