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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금 캐러 간다"…다시 부는 골드러시

<8뉴스>

<앵커>

그런데 미국에선 금을 사는 게 아니라 직접 캐려고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160여 년 전 골드러시가 다시 나타나는 겁니다.
 
LA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산 가브리엘 계곡.

험한 산길을 따라 30km쯤 들어가자 무언가에 홀린 듯 2~3명씩 무리를 지어 모래를 파고, 채에 걸러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매튜 : 저기도 붙어있고요. 금가루를 보세요. 놀랍게도 여기에 이런 돌들이 많아요.]

엄청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 고된 작업이지만 수입은 제법 짭짤합니다.

이런 식으로 대여섯을 거르고 난 뒤에야 극미량의 사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 가이어 : 열심히 작업하면 1주일에 1온스의 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 1온스의 국제가격은 1620여 달러, 우리 돈으로 180만 원대에 이릅니다.

금값이 폭등하면서 사금 채취지역엔 포클레인과 트럭까지 동원한 전문 업자까지 생겨났고, 중간 거래상들도 등장했습니다.

[댄 : 더 많은 모래를 파내 금을 찾아내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리막 길이었던 캘리포니아의 금 생산량도 불과 3년 만에 10배인 6톤까지 뛰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골드러시 당시 버려졌던 폐금광들까지 문을 다시 여는 등 미 서부 지역엔 160여년 만에 또다시 골드러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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