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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세상만사] 일본 의원, 김포공항서 소동

이번 주는 주초부터 일본 우익 의원 3명이 울릉도에 가겠다며 입국을 시도하다 김포공항에서 쫓겨가는 등 독도를 둘러싸고 일주일 내내 논란이 계속됐죠.

해외에서는 장갑차를 몰고 불법 주차 차량을 박살 낸 리투아니아의 시장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국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부득부득 김포공항에 온 일본 우익 의원 3명.

이들은 무려 9시간 동안 공항에서 사실상 농성을 벌이다 불법 입국자로 취급하겠다는 통보를 받고서야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비빔밥을 주문해 먹으며 소동을 벌인 의원 3명이 김까지 사서 돌아간 다음날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방위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은 혼자 독도를 방문해 경비를 서는 모습을 연출해 과도한 독도 마케팅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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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산사태 경보 메시지와 관련한 산림청과 서초구청 사이의 진실 게임은 산림청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서초구청이 산사태 위험지 관리시스템 사이트에 5년 전 담당자들을 등록해 놓는 바람에 퇴직자와 휴직자에게 경보 메시지가 간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짓말이 들통 난 서초구청, 산림청이 직접 전화를 거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경고를 했어야 한다며 끝까지 책임 떠넘기기에 바빴죠.

[서초구청 관계자 : 이런 위험산사태 경보는 우리 당직실도 있고, 바로 공문으로 조치하면 저희가 조치할 텐데… (산림청은) 저희들한테 공문 보낸 건 없습니다.]

끝까지 잘못한 것 없다는 서초구는 물론이고, 산림청도 문자 보낸 것만 갖고는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수재민들의 반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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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를 둘러싸고 때아닌 빈익빈 부익부 논란이 불거졌네요.

강남인 우면산 부근 수해 지역에는 자원봉사와 지원 물품이 쇄도한 반면 더 넓은 지역이 피해를 입은 동두천, 포천 등 경기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지원의 손길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박정석/경기도 동두천시 복지기획팀장 : 98년에는 처치하지 못할 만큼 많은 양이 들어왔
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물건이 거의 안 들어왔습니다.]

강남으로 지원이 몰린다는 얘기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알려지자 경기 지역 수해 복구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뒤늦게나마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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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서는 수도의 시장이 직접 장갑차를 몰고 불법 주차 단속에 나섰습니다.

자전거광으로 알려진 이 시장, 자전거 도로에 불법 주차한 고급 승용차를 장갑차로 박살 내버립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짜증나는 불법 주차에 대한 시원한 응징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국내 경찰이 이런 것까지 배울까봐 무섭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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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 이미지로 유명한 푸틴 러시아 총리가 힘자랑을 해보려다 민망한 처지가 됐군요.

청소년 캠프장에 나타난 푸틴 총리, 맨손으로 프라이팬을 구부리려다 실패한 데 이어 인공 암벽 도전에도 실패합니다.

체력의 한계를 깨달은 푸틴, 팔씨름장에서는 선수로 나서지 못하고 심판을 맡았습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강인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해 보려다 스타일만 구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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