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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물러가라!…한밤 더위와 싸우는 모습들

<앵커>

어젯(5일)밤에 잠 못 이루신 분들 많으시죠? 서울에서도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공원마다 산책하시는 분들 많던데, 한밤 더위와 싸우는 다양한 모습들 TBC 박영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셔틀콕을 쫓는 몸놀림에는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한낮 뜨거운 열기가 여전한 밤 9시 무렵 이열치열, 스포츠 동호인들에겐 밤 더위가 오히려 또 다른 즐길거리입니다. 

밤이 되어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기온에다, 동호인들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이 곳 체육관의 내부온도는 35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우석환/배드민턴 동호인 : 땀을 흘림으로써 이 무더위를 즐겁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 또한 찾게 되서 1석 2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 11시를 훌쩍 넘겼지만 대형 마트에는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열대야도 피하고 쇼핑도 즐기는 손님들로 대형마트의 야간시간 매출은 20% 넘게 늘었습니다.

[박효석/대구시 지산동 : 낮에는 너무 폭염이 심해서 밤에 오면 냉방장치도 잘 되어 있고 해서, 그리고 덜 붐비고 하니까 바람 쐴겸 나왔습니다.]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는 건 여전히 밤더위를 피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모처럼 시간을 보내며 시민들은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김태희/대학생 : 안에 요즘 답답하고 더우니까, 밖에 나오면 시원하고.]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와 맞서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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