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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29조 증발…'삼성전자 사라진 셈'

<앵커>

우리 증시에서는 나흘동안 삼성전자 시가총액과 맞먹는 129조 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무도 바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다음주 초가 고비가 되겠죠.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자 투자자들은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박선호/개인투자자 : 4일 동안 한 5,000만 원 손해봤어요. 재정이 약하기 때문에 주식이 빠지면 힘들죠, 사실.]

[조원배/증권사 영업부 직원 : 최근에 이렇게 큰 낙폭을 맞은 고객님들은 어떻게 대응할 수 없는 멍한 상태였습니다. 패닉 이상의 상태가 아니었나.]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74포인트, 3.7% 하락한 1943.75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흘새 229포인트가 하락해 삼성전자 시가총액과 맞먹는 128조 5천억원이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외국인들은 4천억 원 이상을 매도하며 나흘간 2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연구위원 : 대외 불확실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가 저점을 찾는 과정이 당분간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하면서 5.7원 오른 1달러 1067.4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더블딥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확실성 때문에 달러화가 원화에 강세를 보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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