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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음식점 위생엉망…육회서 대장균 검출

<8뉴스>

<앵커>

요즘 같이 더운 날은 음식점 위생관리 더 신경써야 하죠.

그래서 피서지 음식점들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최우철 기자가 음식점 주방에 들어가봤습니다.



<기자>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인천의 한 해수욕장. 

식당 호객꾼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회, 매운탕, 칼국수…. 저희는 칼국수 맛있습니다.]

음식점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곰팡이가 슨 벽을 일부만 장판으로 가려 놓은 채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 업주 : 슬레이트다 보니 비가 새 가지고…. (천장에 곰팡이가 적발됐군요?) 그래서 다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조리시간을 줄이려고 반쯤 조리한 재료를 한데 얼렸다 내놓습니다.

[여기 대목이잖아요. 손님들이 몰려오고 그래서 미리미리 잘라 놓은 겁니다.]

식품 당국이 전국의 피서지 음식점 약 1만 곳의 위생을 점검했더니, 5% 넘는 50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조리시설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이 가장 많고, 유통기한을 넘긴 식재료를 쓴 곳도 상당수 적발됐습니다. 

피서철엔 육회같은 날음식도 주의해야 합니다.

식약청이 전국 음식점 170여 곳의 육회를 수거해 검사했더니 4곳 중 1곳 꼴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최동미/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육회는) 날로 제공되다 보니 조리과정이 조금만 비위생적이면 대장균이 검출됩니다. 음식을 위생적으로 취급하려면 비누로 20초간 손을 씻어야 합니다.]

식약청은 미생물 번식이 쉬운 여름철엔 칼 도마를 수시로 살균하고, 피서객들은 가급적 주방 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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