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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국정조사 '흐지부지'…특검 넘어갈듯

<8뉴스>

<앵커>

김 씨가 출석했던 국회 국정조사는 그런데 별 성과도 없이 흐지부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원들끼리 감정싸움만 하는 동안에 이제 며칠 남지도 않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활동 36일째.

활동기간이 9일밖에 안 남았는데 한나라당은 여전히 전 정권 타령만하고 있고, 민주당은 현 정권 책임이라는 감정 싸움만을 되풀했습니다.

[고승덕/한나라당 의원 : 지금은 야당인 정당이 여당일 때 중점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신학용/민주당 의원 :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요. 다른 쪽으로, 법적으로 투쟁할 것이고.]

청문회 증인에 대해서도 증인채택 시한을 넘긴 채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종혁/한나라당 의원 : 실명까지 거명하며 소위 시정잡배들 찌라시 수준의 마치 의혹이 있는냥.]

[박선숙/민주당 의원 : 한 사람도 안내주겠다고 버티는 여당에게 저희가 도대체 얼마나 양보를 해야합니까.]

특히 민주당이 저축은행 금품 전달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한 이영수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의 증인채택 문제에 막혀 여야의 청문회 담판은 오늘(3일)도 결렬됐습니다.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청문회가 아예 무산되거나 빈껍데기 청문회로 끝날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야는 국정조사가 부실하게 끝나는데 따른 비판 여론을 피하기 위해 특별검사제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특검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수용의사를 밝혀, 저축은행 비리 조사는 조만간 특검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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