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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땀 모여 큰 힘…수해현장 자원봉사 빛났다

<8뉴스>

<앵커>

우면산 산사태 현장은 복구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서서히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건 물론이고, 군·경·소방대 모두 고생이 많았습니다. 누구보다도 그저 돕겠다는 마음에 궂은 일을 자청한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힘이 컸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면산이 무너진 다음 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택진 씨.

오늘(3일)은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물을 퍼내는 일을 맡았습니다.

직장에서 저녁 근무를 하는 이 씨는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피해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려 왔습니다.

[이택진/직장인 자원봉사자 : 주민들,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돼서 생활이 빨리 안정이 됐음 좋겠어요. (이렇게 젖어서 가셔야 하잖아요.) 가서 옷 갈아입고 가서 저녁 근무 들어가야죠.]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안군 주민들은 밥차를 몰고 왔습니다.

몇 가지 안 되는 반찬으로 준비한 단출한 식사지만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신동우/피해 주민 : 맛있죠. 모르셔서 그렇지 굉장히 맛있어요.]

[가순례/태안군 자원봉사자 : 어르신들 위로 차원과, 대한민국 국민들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보답하라는 보은의 뜻으로.]

아직 토사를 완전히 치우지 못한 한 영세업체에는 대학생들이 찾아와 팔을 걷어 올렸습니다.

[장재웅/대학생 자원봉사자 : 미국에서 대학 다니다 부모님이 여기 계시니까 부모님 뵈러 왔어요. 가면서 시원한 음료수 마시니까 별 힘든 거 없어요.]

오늘까지 서울 지역 복구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는 모두 1만6500여 명. 

여기에다 군 장병까지 나서 궂은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주민들은 장병들의 손을 일일이 붙잡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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